책을 읽는 건 근사하다
한 사람의 세계를 보고 듣고 마시고 생각하며  춤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사실 책 읽기가 아니겠는가
단 두 시간으로 한 인간이 평생을 걸쳐 깨닫고 있는 비밀을 이토록 손쉽게 알 수 있다니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1.7%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음반작업을 하며 책을 읽었다
가사를 쓰는데 보다 많은 경험과 이야기가 필요했다
한 사람의 우주보다 수많은 사람의 우주가 은하계를 아름답게 이룰 거라 생각했다
사실 가사를 쓰는 일은 음이 흘러 흘러 멜로디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항상 어렵다
도레미파솔라시 - 음은 음 하나의 존재만으로도 그만의 울림이나 색깔 진동 같은 게 있어
개연적인 연관성이 생기는데 글은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론 Db음을 좋아하고 B음은 뭐랄까 식초처럼 시다)
ㄱ ㄴ ㄷ ㄹ ㅏ ㅑ ㅓ ㅕ ㅗ - 모음 자음을 음이 흐르듯 멜로디화 시키면 그 글은 가사가 되지 못한다
뜻이 없는 배열이며 대부분의 요소가 음악화 되어진달까
큰 주제를 향해 흐를 수는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음악의 방향이 아니었다
물론 이렇게 음악화 시킨 밴드도 있다
시규어로스(Sigur Ros), 무척 아름다운 음악이다 들어보지 못하신 분 들어보시길 (위의 글이 보다 쉽게 이해되실 듯)


 
우린 팀 안에서 곡과 가사의 비중을 5:5 거의 비슷하게 둔다
그리고 철저히 대중음악을 추구한다
멜로디와 이야기가 있는 음악 즉 이야기가 있는 멜로디이다
그래서 가사가 어울리지 않는 곡만이 연주곡이 된다
하지만 작업하다보면 곡은 좋은데 가사가 별로라던가 가사는 좋은데 곡이 안맞는다던가
그런 일이 생긴다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두통과 스트레스를 유발시켰다
그래서 오차를 줄이고자 나는 책을 읽었다
많은 방법들이 있었으나 이동해야하거나 다시 볼 수 없거나 컴퓨터에서 데이타가 삭제될 수 있거나 잊기 쉬운 것은 가끔 방문으로 만족
그냥 집어 들기만 하면 되는 책이 가장 손쉬웠다 게다가 책은 낙서를 해도 되지 않나
- 여담이지만 동료 재목은 영화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책을 만났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by 헬렌 니어링)

to be continued
Posted by pastelmusic

댓글을 달아 주세요